사례: 국제유학생 A씨의 정체성 혼란과 불안
배경
A씨는 동남아시아 출신으로 한국의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26세 여성입니다. 낯선 문화와 언어, 학업 압박 속에서 A씨는 점점 무기력해졌고, “내가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누구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상담센터에 자발적으로 찾아온 A씨는 우울과 불안을 호소했으며, 주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고 고립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실존상담 적용 포인트
실존 개념 A씨의 문제 상황과의 연결
의미 탐색 | A씨는 유학의 목적, 삶의 방향에 혼란을 겪고 있음. 삶의 ‘의미 부재’ 상태. |
정체성(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 | 문화 간 충돌로 인해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반복. 다중 정체성 혼란. |
자유와 책임 | 유학이라는 선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주변 탓으로 돌리는 경향. |
고독과 소외 | 친구 사귀기에 실패했고, 언어 문제로 소통 단절. 실존적 고립을 경험. |
불안과 회피 |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진로 결정을 회피. 외부 기대에 맞추려는 태도. |
상담자의 접근 방식
- 존재적 공감
- “그 상황에서 누구라도 그렇게 느낄 수 있었을 거예요.”
- 문화적 차이를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조건’으로 바라보는 공감.
- 실존적 질문 제시
- “만약 실패해도 괜찮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으세요?”
- “지금 이곳에서 살아가는 당신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불안 수용과 성장 자원화
- 불안을 피하지 않고, 그것이 삶의 방향을 찾게 해주는 자극임을 인식하게 함.
- 정체성 탐색의 여정으로 인식 전환
- 다중문화적 배경은 ‘혼란’이 아니라 ‘풍부함’이 될 수 있음을 함께 발견함.
상담 효과
- A씨는 점차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의미 없는 고통’이 아닌 ‘성장의 일부’로 보기 시작함.
- 유학생으로서 겪는 고립감이 ‘보편적인 실존 경험’임을 이해하며 자책이 줄어듦.
- 문화적 정체성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며, 한국에서의 삶에도 점차 적응함.
- 진로에 대한 자기 주도성이 회복되고,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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